양항, 물동량 확대 MOU 체결
인천항과 중국 옌타이항이 물동량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0일 중국 옌타이에서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와 '인천항, 옌타이항 간 항만 물동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PA 김춘선 사장을 단장으로 한 IPA 대표단은 지난 19일부터 중국을 돌며 보세항구관리위원회와 시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옌타이보세항구관리위원회는 옌타이항 운영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주체로 중국에서 13번째 보세항구로 등록된 항만이다.
그러나 현재 인천항과 옌타이항 물동량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주요 교역항들이 전년 동기 대비 8%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옌타이항과는 오히려 -8%로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IPA가 옌타이항과 교역 활성화를 위해 보세항구관리위원회와 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이날 협약으로 두 항은 ▲한중 FTA 체결과 교역확대 등에 대비 ▲공동발전을 위한 '자유무역 시범지역 공동설립 검토' ▲한국 수출상품을 위한 '옌타이보세항구 내 공동물류센터 건립' 추진 등 물동량 창출과 항만 배후단지 발전을 목표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해 옌타이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인천항 유입을 독려하고 현재 협상 중인 한중 FTA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두 항만 간에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동량 감소세가 반전되고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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