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 지난달 동향...철강 등 주력상품 감소 불구 지난해보다 10% 이상 상승

지난달 인천항을 통한 수출이 2012년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대부분의 수출국가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나 금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가 줄었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5월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인천항의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2% 증가한 18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수출액도 1991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1906억9900만달러 보다 많았다.

주요 수출품은 전기·전자(9.4%), 기계(4.7%) 등이 증가를 기록했지만, 철강(-29.2%), 자동차(-27.5%), 화공약품(-10.4%)은 각각 감소했다.

수출 증가에도 수입 금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 5월 수입 건수는 10만311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지만 통관 실적은 오히려 46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세관은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전자·기계류(11.1%), 곡물류(11.5%), 목재·펄프(2.5%), 농수축산물(14.7%) 등이 증가했지만, 유류(-13.9%), 철강·금속(-14.2%) 등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5월 인천항 무역수지는 28억3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5월 대비 2억3200만달러(8.2%) 정도 적자 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국가에서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과 중동, 아세안 지역에서 적자 규모가 컸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엔저 여파 등으로 인천항의 주력 수출상품인 자동차, 철강 등의 수출이 줄었음에도 전체적인 수출액은 늘어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