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산 호수공원 주차장 유료화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현재 일산 호수공원의 주차장은 1천50대 규모로 공휴일과 일요일의 경우 65∼70%가 관외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2000년 고양 세계꽃박람회를 계기로 휴일에에는 10만명의 인파 몰려 유료화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정발산공원 백석공원 중산공원 등 많은 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고양시의 특성상 대부분의 관리예산이 호수공원으로만 편중돼 있어 균형있는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는 조기산책이나 운동 등을 위해 아침 8시까지는 주차장를 무료로 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노인복지회관 이용객 역시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원관리사업소는 『호수공원 주차장 유료화는 시민의 편안하고 쾌적한 공원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책임』이라며 『고양 시민들보다는 외지 이용객에게 주차료를 부담케하기 위해서는 유료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7일자부터 도시공원관리조례를 제정, 공포해 영화촬영, 영업사진촬영, 행사장 사용 등에 공원시설 사용료를 징수하고 있다.

 또 지난달 1일부터는 주차장 이용차량에 대해 1일 1회 기준으로 ▲경차 5백원 ▲소형승용차 1천원 ▲중대형승용차 2천원 ▲화물차 3천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다.

〈고양=홍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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