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시범운영 … 갈등·스트레스 등 관리


경기지방경찰청이 전문 상담사를 청 내에 상주시켜 직원들의 심신을 치료하는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전국처음으로 도입, 운영한다.

4일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기존에는 경찰청이 방문·전화 등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긴 했지만 직접 방문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경찰청이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 상담사를 상주시키기로 한 것.

상담사 상주 힐링 프로그램은 오는 7월까지 2달간 시범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각각 상담을 진행한다.

경기청은 시범 운영을 통해 반응을 종합적으로 판단,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신과 치료가 아닌 경찰관들의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녀 문제, 경제적 고민, 가정 불화, 동료와의 갈등, 직무상 트라우마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심리가 안정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주의 확산과 각종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개인의 심리불안과 조직 내 소통의 걸림돌이 돼 경찰관의 우울증·자살사고 등으로 이어지는 행태에 대한 특단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경찰관들은 안정을 되찾음과 동시에 전문가의 조언을 통한 실질적 해결책까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도민들이 만족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찰관들의 정신이 먼저 맑아야 한다는데 뜻을 두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