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학원 민원따라 인상

과천시는 오는 4/4분기부터 평생학습강좌의 수강료를 30%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과천시 평생학습기관을 통해 운영되는 모든 강좌의 수강료를 분기별로 청소년은 2만~2만6000원으로 성인은 3만~3만9000원으로 각각 올릴 방침이다. 인상된 수강료는 안양시 등 인근 시의 43%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각 동 문화교육센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문화교육 강좌의 수강료가 지역내 학원들과 비교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해 지역내 사설학원으로부터 '사경제 영역침범'이라는 항의민원에 시달려왔다"며 "수강료 인상 건을 놓고 지난해 말부터 지역내 평생학습기관 담당자들과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30% 인상안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과천시 평생학습 강좌는 중앙동 등 6개동 주민자치센터 총 221개를 비롯해 과천시민회관 270개, 청소년수련관 125개 등 20여 시설에서 총 100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 12만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시는 이번 수강료 인상과 함께 평생학습담당자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정례회의를 지속 추진하고 수강률이 70% 이하 또는 중복 등으로 인해 타 기관에서 수강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대해 점진적으로 통·폐합시킬 방침이다.

/과천=권광수기자 kskwon@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