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공무원 설립 추진단 구성·현장배치

성남시가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성남시 의료원 건립공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문가 및 공무원으로 구성된 11명의 설립추진단을 현장(시민회관 지하1층)에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설립추진단은 현장에 상주하면서 의료원 건립공사와 병원 운영방안 등을 마련해 성남시 의료원이 순조롭게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7년 7월 개원이 목표인 성남시 의료원은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2만4829㎡, 연면적 8만1510㎡, 지하 4~지상 11층, 진료과목 22개와 501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이를 위해 시는 건축 공사비 1436억원을 포함해 의료장비와 전산시스템 구축비용 등 총 1931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 이재명 시장 취임과 동시에 의료원 조기 건립방침을 확정했다.

또 지난 2011년 10월 건립 부지에 위치한 구 시청사 건물을 철거했으며 이어 지난 2012년 8월 분당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소재 7개 병원과 의료자문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월 실시한 입찰공고에는 태영 컨소시엄, 우미 컨소시엄, 울트라 컨소시엄 등 3개 업체가 참여해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시공사가 선정되면 11월 착공식을 거쳐 2017년 7월 성남 의료원이 개원하게 된다.

시는 의료원의 공공성과 더불어 수익창출을 위해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의료장비를 확보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내원환자의 증가를 유도하고, 장례식장 및 편의점 등 부대사업의 다양화를 통해 수익사업 극대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성남=허찬회기자 hurch0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