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보건소는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인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SFTS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들판이나 숲,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고 시가지 주변에서도 발견되며 성충일때도 크기가 3mm정도에 불과해 눈에 쉽게 띄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SFTS에 감염되면 주요 증상으로 원인불명의 발열,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두통·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종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혈뇨 등)을 일으켜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급감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5월에서 8월까지 야외 활동 시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긴 옷을 착용하고 더불어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진드기를 쫓는 데 효과가 있으며, 풀숲이나 풀밭 등에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는 행위 등을 삼가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료법으로 대증요법이 있긴 하지만 현재 효과적인 항바이러스나 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원천적으로는 진드기와의 접촉을 막고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이라며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기자 splee1004@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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