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수원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최춘일(53)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장이 지난 2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87년 설립된 수원문화운동연합 발기인 및 사무국장으로서 민중미술운동에 앞장섰다.

이어 1989년 미술동인 '새벽'의 창립 발기인, 1991년부터 92년까지는 수원미술인협의회 창립을 주도하고 대표를 맡아 활동하는 등 경기 진보미술계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2000년 문예진흥실 전문위원으로 경기문화재단에 입사한 이래 문화예술 진흥사업에 이바지 했으며, 특히 2008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건립준비팀장으로 센터의 성공적인 개관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2010년부터 고인이 되기 전까지 재단 문화협력실장, 경기창작센터장, 수원문화재단 이사직을 수행하며 지역 예술인 지원과 문화예술 발전에 평생을 바쳤다.

장례는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장례위원장으로 경기도문화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수원연화장, 발인 5일 오전 6시30분.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