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철옹성인가.」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또다시 두산에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SK는 16일 인천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fn닷컴배 프로야구 두산과의 2연전중 2차전 경기에서 용병 브리또의 홈런 등 분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뒷심부족으로 4대 11로 패했다.

 브리또는 이날 시즌 10호 홈런을 작렬시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로써 SK는 22승64패2무를 기록했으며 올시즌 현재까지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단 한차례도 이기지 못해 치욕의 14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초반은 양팀 활발한 타격전으로 시작됐다.

 1회초 1점을 허용했던 SK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최태원의 포볼과 이호준의 2루타를 엮어 1점을 만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된 경기에서 3회초 또다시 두산에게 1점을 허용하기도 했던 SK는 5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용병 브리또가 두산 한태균의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솔로 동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다시 2대 2.

 그러나 이날 승부는 6회에 갈렸다. SK는 6회초 중간계투로 나선 김원형과 박정현이 두산의 심정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무려 8점을 내준데 이어 7회에도 홍성흔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SK는 6회말 2사1, 2루 상황서 최태원이 좌월2루타로 2점을 따라붙는 등 뒤늦게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한 채 4대 11로 패하고 말았다.

〈김종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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