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여고 학력향상선도학교 선정
   
▲ 지난해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필리핀 St.Anne College 학생들과 함께 학익여고 재학생들이 경복궁을 방문했다.


●모교 선배 멘토링

대학생과 팀 이뤄 매주 수업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제고


●독서 - 교과 연계

지정도서 선정 수업에 활용
흥미유발·문학적 감성 자극


●지역 봉사활동

재학생 - 홀몸노인 자매 결연
孝 실천하며 배우는 기회로


●과학·영재교육

이공계 조기 진로선택 도움
경시대회서 실력 뽐내기도


학익여고는 지난 2012학년도 과학교육 우수학교와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언어문화개선부문)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학력향상선도학교로 추가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각종 경시대회에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을 거듭하고 4년제 대학진학률 87%라는 성과를 거뒀다.

학익여고 측은 이러한 결과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이 빚어낸 결과로 평가하는 한편, 열정적인 교사들의 노력 속에서 이뤄진 성과라고 평가한다.

이와 함께 지역과 연계한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학익여고 학생들이 정지용 생가를 찾는 문학기행활동을 진행했다. 문학기행과 독서토론 등을 통한 독서와 교과과정의 연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문학소양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력향상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

학익여고는 학력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초학습능력 부진학생과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들을 위해 모교를 졸업한 대학생 선배를 멘토로 삼아 1명의 선배와 5명의 재학생들이 팀을 이뤄 매주 토요일마다 부족한 교과과정을 배우고 있다.

현재 학익여고에는 대학생 멘토링 7개조가 구성돼 활동하며 선배들이 재학생들에게 공부방법과 위기극복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학교 측은 대학생 멘토링제를 진행한 결과 재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교 선배들의 봉사로 진행되는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함께 주목받는 사업은 동급생으로 구성된 학력향상 프로그램이다.

학익여고 교사 협의회에서 선정한 동급생과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함께 필요한 학습 내용을 확인하고 단계적인 계획을 통해 진행되는 '교학상장(敎學相長) 결연학습' 사업이 그것이다.

동급생과 함께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공부를 하고 학업에 도움을 주는 학생 역시 동급생을 가르치면서 다시 복습을 하는 이 사업은 현재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총 80여명이 함께 학업에 힘쓰고 있다.


▲다독의 힘, 독서교육 강화 노력

학익여고의 또다른 프로그램은 독서교육을 통한 교과과정 연계 프로그램이다.

교과별로 지정도서를 선정해 이를 수업과 함께 연계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학익여고는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1박2일 독서활동인 '월광독서' 프로그램과 작품의 의미를 분석하고 새롭게 적용하는 등 자기주도적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독서포럼과 저자초청강연회, 문학사적을 찾아가는 문학기행, 독서토론대회 등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통해 인성과 문학적 감성을 키우고 있다.

 

   
▲ 인하대 WISET 사업단이 진행하는 연구실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익여고 학생들이 대학원생에게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실험과 기자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역과 연계한 봉사활동

학익여고는 남구청과 상호 협력을 통해 남구 노인복지증진에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남구지역 홀몸노인에게 봉사활동을 펼치는 '미추 학생 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있다.

'미추 학생 자원봉사자'는 재학생 2~3명이 한 조가 돼 학교주변(학익2동 중심)의 홀몸노인 한 분씩과 자매결연을 맺고 안부 확인과 말벗 해드리기, 학교 축제 초청하기, 어버이 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위기상황 발생 시 관련기관 연락하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는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효(孝)'를 실천으로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내실 수 있도록 기여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남구 노인복지회관과도 협약을 맺고 경로당 봉사와 미소 캠페인 등을 진행해 지역사회로부터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 복지 실천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우수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 학익여고 전경


▲창의력 신장을 위한 과학·영재교육

학익여고의 과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영재 조기 선발 및 튜터링 프로그램과 우수학생 이공계 진로지도 및 연구 능력 육성 프로그램, 일반학생들을 위한 과학적 소양함양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과학나눔, 창의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미래의 주역을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입학이 결정된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영재선발과 체계적인 튜터링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인천시 지정 영재학생으로 자라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학익여고에는 9명의 과학영재 학생들이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이공계 전공에 소질과 특기를 보이는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선택을 위한 과학동아리 활동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재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에 맞는 연구 주제를 설정해 1년간 지속적으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다양한 경시대회에서 그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인하대 WISET 사업단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 이공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장차 재학생들이 여성 과학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사진제공=학익여자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