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署 이광우 경사 적극 도움
   
 


40년 전 헤어진 모자가 경찰의 도움으로 눈물의 재회를 했다.

14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곤지암읍에서 혼자 사는 이모(74) 할머니는 죽기전에 40년 전에 헤어진 아들을 만나고 싶은 심정에 지난 1일 광주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했다.

증빙서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는 거라곤 자신이 출생한 아들의 이름과 당시 같이 살았던 남편의 이름뿐이었다.

헤어진 가족찾기 대상엔 해당되지 않으나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광주서 청문감사실 이광우 경사는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 곧 바로 할머니의 친아들을 찾아 보게 됐다.

부친의 성함과 아들의 이름, 그리고 황해도에서 6·25때 월남했으며 마지막 거주지가 서울이라는 몇가지의 근거로 총 30명의 동일이름을 가진 대상자를 추려 일일이 비교확인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나이대가 비슷하고 부친의 성함이 할머니가 신청시 답변한 이름과 동일한 2명으로 추려 헤어진 가족 찾기 사실조회를 의뢰했다.

마침내 지난 10일 할머니의 아들이라고 하는 신씨로부터 전화연락을 받은 민원실에서는 할머니에게 연락을 취해 아들과 상봉하게 됐다.

/광주=장은기기자 50eunk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