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서 동아시아 농구선수권 개막 … 엔트리에 대학선수 8명

'제3회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가 오는 16일 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 7개 나라가 출전하며 상위 5개국이 8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게 된다.

우리 나라는 1,2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한국은 일본, 대만, 마카오와 함께 A조에 편성됐고 중국, 몽골, 홍콩은 B조에 포함됐다.

한국팀은 16일 오후 4시 일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제3회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사령탑을 맡은 최부영(경희대) 감독은 1, 2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가대표 결단식에서 1,2회 대회에서 선배들이 정상에 올랐던 결과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상무 소속인 윤호영, 박찬희, 허일영, 이정현 등 네 명에 대학 선수 8명을 묶어 엔트리를 결정했다.
최 감독은 "젊은 패기와 스피드로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며 "오히려 시즌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는 프로 선수들보다 장점이 있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첫 상대인 일본에 대해서는 "엔트리를 보니 거의 국가대표 1진이 그대로 나오는 수준" 이라며 "김종규(경희대·207㎝), 이종현(고려대·206㎝) 등이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 대만에 비하면 높이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하기도 어렵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골밑을 책임질 김종규는 "국내 대회와는 달리 높이가 비슷하거나 우리보다 더 높은 상대와 맞서야 하기 때문에 리바운드나 박스 아웃과 같은 궂은 일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준비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종현 역시 "다른 나라의 빅맨들이 키는 크지만 스피드가 우리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공략해 보겠다"며 국내 팬들의 열띤 응원을 희망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