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FP=연합】 자메이카의 「흑진주」 멀린 오티(40)가 1년만의 복귀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오티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에서 열린 사르디니아 육상대회에서 11초4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지난해 7월 약물양성 반응으로 출전이 금지된 뒤 1년만에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그러나 오티는 예전 실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평범한 기록으로 우승,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강한 인상을 주는데는 실패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따른 2년간의 선수 자격정지에 불복, 소청을제기했던 오티는 이달 초 징계가 해제됨으로써 올림픽 출전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