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입장권 예매개시에 앞서 입장권 판매절차 등을 규정하는 협약을 국제축구연맹(FIFA)의 해외판매를 대행하는 바이롬사와 체결할 수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안키로 합의했다.

 한·일월드컵축구조직위는 13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최창신·엔도 사무총장을 비롯한 양국조직위원회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무총장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조율하고 양국이 국내입장권 판매를 대행할 업체를 선정한 뒤 바이롬사와 상호판매상황을 점검, 조정할 수 있는 전산망을 구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또 경기장의 좌석등급 배율과 입장권 판매절차등에 대해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보조를 맞추고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 축구정기전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련해 세계언론들을 상대로 월드컵대회 준비상황을 알리기로 했다.

 경기장 시설의 인식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픽토그램 제작은 양국의 입장이 상이함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환경장식물은 월드컵 로고 등의 사용과 관련, FIFA와의 협의를 통해 공동추진키로 했다.

 양국 조직위관계자들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과 월드컵 경기가 벌어질 문학경기장 건설현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한편 양국조직위 사무총장회의는 FIFA와의 협상을 위한 사전의견조율, 각종 현안사항에 대한 실무협의회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격월간 정례개최돼왔다. <엄홍빈기자> echob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