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균 역곡역장·이민재 부천제일교회 담임목사
부천시장 감사패 수상 … 설치 주도·부지제공 공로
   
▲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사진 오른쪽) 역장과 부천제일교회 임정훈 선교담당 부목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


'아름다운 철도원'은 역 건물 안에 스마트도서관을 만들었다.

부천의 한 교회는 작지만 소중한 교회 땅을 무상으로 부천시에 기증했다.

부천시 원미구 역곡역 김행균 역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부천제일교회 이민재 담임목사가 지난 1일 김만수 부천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부천제일교회는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심곡도서관 부지 안에 있는 1평(공시지가 192만원) 정도의 작은 땅을 부천시에 기부했다.

이 부지는 29년이 된 심곡도서관을 개축(2016년 착공)할 경우 꼭 필요한 부지다.

교회측은 종교법인 부지의 기부채납 절차가 복잡한데도 불구 무려 5단계의 승인절차를 거쳐 부천시에 기부, 사랑의 기부문화를 실천했다.

2003년 4월 영등포역 열차운용팀장 근무 당시 구내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하면서 두 다리가 절단돼 의족으로 생활하고 있는 김 역장은 역곡역 건물 2층에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하는 역할을 주도했다.

역곡역 부천시 스마트도서관은 역곡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365일 자유롭게 인기 신간도서를 대출, 반납 받는 '무인 작은 도서관'이다.

국가의상자로 선정된 김 역장은 사회의 소외된 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등 진정 '아름다운 철도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sk81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