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구 사이클대회 3관왕·MVP 수상
   
 


한국 사이클의 중심이자 동경의 대상인 가평의 명성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평군청 장경구 선수가 '2013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종합 우승과 함께 최우수(MVP) 상을 수상해 이 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장경구(가평군청) 선수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2013 대통령기 가평투어 전국도로사이클대회' 남 일반부 개인종합에서 5시간55분51초를 기록하며 염정환(금산군청·5시간57분06초) 선수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 한 것.

장 선수는 이 대회 첫날 개인도로 (121.8㎞)에서 2시간58분30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둘째 날 개인도로(76㎞)에서도 1시간56분 33초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월등한 실력을 앞세워 개인종합까지 우승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올해 가평군청 사이클 팀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낮았다. 지난해 말 9명의 선수 중 6명이 군에 입대하고 2명이 다른 팀으로 옮겨 새로운 선수로 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평군청 사이클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려면 3~4년이 필요하다는 관계자들의 공통의견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 될수록 평가는 달라졌다. 개인도로단체 2경기(76㎞)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지적공사에 이어 3위에 오르면서 다크호스로 등장해 빠른 기간 내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가다.

군 관계자는 "재창단의 각오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 사이클 발전과 군민이 자랑스러워하는 팀으로 거듭나 우승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창우기자 kc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