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9일부터 … 9개종목 1700여명 참가무에이·킥복싱 바둑·체스 묶어 운영풋살·e스포츠·체스 이색경기도 볼만
   
▲ 실내카바디는 한 팀이 7~9명(선수 5명, 후보 4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15분에 하프타임 휴식시간 5분이 주어지는 종목이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테스트이벤트로 개최하는 2013인천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Asian Indoor & Martial Arts Games·이하 AIMAG)이 오는 6월29일~7월6일 인천에서 열리는 2013인천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은 실내 대회와 무도 대회가 묶여 열리는 이번에 처음 열린다.

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동·하계 아시안게임과는 별도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개최해 왔던 실내 스포츠대회와 무술종목대회를 통합해 2013년부터 개최하는 국제대회다.

제1회 실내 아시안게임은 2005년 방콕에서, 제2회 대회는 2007년 마카오, 제3회 대회는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경기 중 하나인 무에이.


중국이 세번 모두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1회 대회에서 9위, 2회 대회에서 4위, 3회 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다.

제1회 무도 아시안게임은 2009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돼 태국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3위에 올랐다.

8일간 열리는 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에는 45개 OCA 회원국에서 9개 종목 선수 1700명과 임원 700명, 보도진, 관계자 등을 포함해 국내·외 4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난 1월 자원봉사자 선발을 마쳤고 3월 중으로 경기장 시설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20일부터 이 틀간은 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장인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테스트이벤트로 전국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실내&무도(武道)아시안게임 경기장은 모두 9개의 기존 경기장을 활용한다.

인천에 7개, 안양과 안산에 각 1개가 운영되며 별도로 6개의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참가선수들을 위해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국제캠퍼스와 글로벌대학 캠퍼스 기숙사를 활용해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을 대회 5일전부터 폐막 3일 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당구(금메달 10개, 남 7·여 3)

당구는 포켓볼과 스누커, 잉글리시 빌리어드, 3쿠션 경기로 나뉜다.

포켓볼은 우리에게 친숙한 종목으로 8볼과 9볼이 있다.

스누커는 큐볼인 하나의 백색 공과 15개의 적색 공, 6개의 색이 다른 공을 포지션에 맞게 배치한 후 각각의 공을 포켓에 넣는 종목이다.

잉글리시 빌리어드는 흰색과 노란색의 큐볼 두 개와 하나의 적색 공을 사용한다.

큐볼로 두 개의 오브젝트볼을 맞히거나 두 개의 오브젝트볼 중 하나의 볼을 포켓에 집어넣으면 득점이 인정되는 게임이다.

이 대회는 메달 1개가 걸려있어 가장 치열한 쓰리쿠션에서 한국과 일본, 베트남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한국의 김가영 차유람 등이 출전하는 여자부 포켓볼은 한국의 아성에 대만, 필리핀이 강력하게 도전하고 있고 최근 중국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

남자부 포켓볼은 필리핀의 독주가 예상된다.

스누커는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영국의 식민지 생활을 한 국가들이 앞선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예비엔트리 마감 결과 35개국 309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댄스스포츠(금메달 10개, 스탠더드 5·라틴 5)

댄스스포츠 예선전은 48커플까지 참여하고, 최대 12커플이 하나의 플로어에서 동시에 경기를 치른다.

심사위원의 포인트를 많이 받은 24커플이 준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준준결승은 24커플 중 12커플을 선발하며 준결승은 결승 진출팀 6커플을 추린다.

결승은 6커플이 참여해 동시에 경기를 벌여서 등위가 높은 3개 커플이 금·은·동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국내에서 매년 17개 대회가 열리고 있을 만큼 대중화되어 있는 종목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이 중위권에 속하지만 아시아에선 최강 중국에 한국이 당당히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개 메달은 목표로 하고 있고 라틴종목에선 광저우AG 2관왕의 장세진,이해인과 스탠다드 종목의 박성우, 조수민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에이(금메달 9개, 남 6·여 3)

공식명칭은 무에이지만 태국에서 성행해 무에타이로도 알려졌다.

경기는 2분 4라운드로 진행되며 KO와 TKO, 판정 등으로 승패를 가른다.

무릎기술과 상단차기가 배점이 높고, 펀치와 하단차기는 상대에 확실한 손상을 주지 못하면 평가가 낮다.

또한 잡기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려도 유리한 점수를 얻게 되며, 함께 넘어질 경우엔 밑에 깔린 사람이 불리한 점수를 얻는다.

화려한 동작보다 실질적인 공격 동작이 주를 이루는데다 공격 기술도 다양해 박진감을 더하는 종목이다.

세계적으로 120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대되는 한국 선수로는 K1에서 활약중인 임수정과 용인대 동양무예학과 무예타이 전공인 최승우, 윤덕재, 조규호 등이 있다.

▲킥복싱(금메달 9개, 남 6·여 3)

경기시간은 각 2분 3라운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 사이에 1분씩이 주어진다.

매트 스포츠와 링 스포츠로 나뉘는데, 매트 스포츠는 공격기술과 가격부위에 따른 차등 점수제를 사용하며, 링 스포츠는 동일한 1점이 부여된다.

채점은 컴퓨터 채점 방식으로 라운드마다 청·홍의 점수가 각각 계산되며, 각 라운드의 점수는 최종 라운드까지 합산되며 총점이 높은 선수가 승자가 된다.

킥복싱은 단순히 복싱에 발공격을 가미한 것이 아니라 등주먹, 리치핸드, 스피닝 등 공격방법이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2011세계선수권 은메달의 유현우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십 우승자 김준성, 김도연, 박혜영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바둑(금메달 4개, 남 2·여 2)·체스(금메달 4개, 남 1·여 1·혼성 2)

두 종목 모두 스위스리그전(승수가 같은 사람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국을 하여 순위를 가리는 경기방식으로 토너먼트방식과 리그방식의 장점을 합하여 만들어낸 대국 방식)을 벌여 확정된 상위 4명의 선수(팀)간의 크로스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정한다.

11개국 72명의 선수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바둑은 전통적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신예기사들을 중심으로 선발전을 거쳐 남자 4명, 여자 4명의 대표를 선발한다.

나현 2단과 변상일 2단이 주목을 받고 있고 한국은 2~3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실내카바디(금메달 2개, 남 1·여 1)

한 팀 7~9명(선수 5명, 후보 4명)까지의 선수로 구성된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15분에 하프타임 휴식시간 5분이 주어진다.

득점은 레이더(공격수)가 안티(수비측)를 터치(접촉)해서 자기 진영에 돌아오면 한 명당 1점씩(한 사람을 터치하면 1점, 두 명을 터치하면 2점) 주어지며, 레이더가 잡히는 등 실패하면 안티에 1점이 주어진다.

2002년 부산AG부터 종목으로 받아들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권을 내다보고 있다.

남자부는 인도가 최강으로 이란, 파키스탄이 2위권을, 한국, 방글라데시, 일본 등이 4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는 인도, 이란이 정상을 타투고 태국, 일본이 3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인도 전지훈련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크라쉬(금메달 8개, 남 5·여 3)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스포츠로, 국내에는 2003년 도입됐다.

선 채로 경기가 진행되며 기술로 상대를 메쳤을 때 점수를 획득한다.

유도와 흡사하다.

아시아에서는 종주국인 우즈베키스탄이 독보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고 이란, 카자흐스탄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다.

국내에서는 경기방식이 흡사한 유도선수 출신들을 중심으로 선수층이 형성되어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내며 5위 이상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풋살(금메달 2개, 남 1·여 1)

실내축구라 할 수 있는 풋살의 각 팀은 5명으로 구성된다.

그 중 1명은 의무적으로 골키퍼가 된다.

선수교체는 7명까지 가능하며 경기중 교체 횟수는 무제한이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20분이며 하프타임은 15분 이내이다.

개최 종목중 가장 많은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경기 기간도 사전경기를 포함해 폐막일까지 휴식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경기가 열린다.

남자 24개국 여자 16개국이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는 이란이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고 태국, 일본 등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한국은 8강권이 목표고 여자는 일본이 강세다.
 

   
▲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경기 중 하나인 e-스포츠.


▲e-스포츠(금메달 6개)

전략시뮬레이션(스타크래프트∥)과 스포츠(피파), 격투(철권), 레이싱 장르 (니드 포 스피드)의 게임들은 주로 1대1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1인칭 슈팅게임 대표종목인 스페셜포스와 다중접속전략게임 대표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나눠 펼쳐진다.

이밖에도 50m가 아닌 25m 수영장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수영 종목은 금메달이 30개나 걸려있으며, 우리 효자 종목 중 하나인 볼링에도 금메달 6개가 걸려있다.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의 종목은 개최국가의 여건과 상황에 따라 경기종목은 12개 종목을 9개 종목으로 확정했다.

유사한 두 종목 무에이와 킥복싱을 하나의 이벤트인 무에이&킥복싱으로 바둑과 체스를 하나의 이벤트인 바둑&체스로 묶어 운영할 예정이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