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비호부대가 지난 22일 민족 역사의 요충지인 남한산성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제21 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남한산성과 학암천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오염물질을 제거해, 자연과 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함은 물론 보전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행정구역 상 하남, 성남, 광주시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수도권과 서울에서 접근하기 쉬워 주말이면 많은 이들이 찾는 등산 명소다. 그만큼보이지 않는 곳에 버려진 쓰레기나, 남기고간 먹거리 등으로 오염되기가 쉽고, 더욱이 성내천의 상류인 학암천 계곡에는 상가가 밀집돼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날 환경정화는 비호부대장을 비롯한 500여명이 서울시 마천동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부터 학암천 헬기장, 일장천 약수터 등 주요 등반로를 따라 진행하였으며, 강하고 능력있는 특전용사들답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정화활동을 벌였다.

정화활동에 참가한 비호부대 이홍석 소령은 "물을 비롯한 자연환경을 생명처럼 아끼고 깨끗하게 지키는 일은 내 자신뿐 아니라 후손을 위한 기본책무"라며 "앞으로도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는 특전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하남=장은기기자 50eunk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