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돌던 수치 첫 역전 … 저출산·전국단위 고교수 증가 등 원인

경기도내 고등학생이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이와함께 중학생 수도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보다 적어졌다.

이는 고교생 감소폭보다 중학생 감소폭이 큰 이유때문으로 풀이 된다.

18일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월15일자로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중·고교생은 각각 73만9471명, 45만9676명, 46만3963명으로 모두 166만3110명이다.

이중 초등학생은 지난해 말보다 4.8%(3만7110명), 중학생은 0.4%(1695명), 고교생은 0.06%(253명)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생은 지난 2005년 이후 9년간, 중학생은 지난 2008년 이후 6년간 감소하고 있는 것이며 고등학생은 첫 감소를 보였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전체 중학생 수가 고등학생 수를 4200여명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도내 중학생은 46만3600명으로 고교생 46만2490명보다 1110명이 많았으며 줄곧 고교생 수를 웃돌았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저출산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자율형사립고와 과학영재학교 등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도내 고교가 늘어난 것도 학생수 역전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 입학식 직후 각급 학교의 학생 수를 정확히 집계하면 전체 학생 현황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중학생 수가 고교생 수보다 적었던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