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서레푸'협의회, 의왕 월암동 610 도로 착공 촉구

시행사 바뀌며 보상지연 … "제반시설 확보 무엇보다 필요"


의왕시 월암동과 수원시 입북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의왕시 월암동 610 일대 도로가 입북동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아파트(대우건설·이하 서레푸) 주진입로 이용에 따라 양도시간 도로개발 사업을 상호 협의한 후 착공이 미뤄지고 있어 서레푸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12시 수원시 입북동 풍성한 교회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입주예정자 협의회에는 김봉수 협의회장, 임원 및 입주예정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3월 아파트 입주에 따른 기반시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신축 아파트 인접 도로가 국철 1호선 관통지역으로 의왕시 월암동 일대 입출입로를 통해 수원시내는 물론 월암IC를 거쳐 서울과 인천, 안양 등 각 지역으로 출입해야 하는 당위성에 따라 무엇보다 기반시설인 도로계획시설이 빠른시일에 확보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더욱이 보상을 담당한 의왕시가 2011년 이미 보상업무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시행사로 결정돼 있는 A사가 도로개설사업을 미루고 있다며 빠른착공을 위해 현 아파트 시공사와 함께 협의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수원시는 2008년 1월 입북동 개발사업 후 도로여건상 수원시민이 의왕시 월암동 도로를 주로 이용하게 되므로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민간사업자 부담으로 시행토록 의왕시에 협조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의왕시와 도로개설 민간 시행사인 A사는 2009년 1월 월암동 610 일대 보상업무 위수탁에 협약서를 체결하고 이후 의왕시는 토지 및 주택 보유 주민들을 대상으로 25억원을 선지급했으나 A사는 아파트 전 시행사인 벽산건설이 워크아웃 된 이후 대우건설로 시행사가 이관되는 과정에서 도로개설사업보상비를 의왕시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레푸 입주예정자 협의회 김봉수 회장은 "아파트 입주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제반시설 확보는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입주예정자 1366세대 가운데 오늘 회의에 서명 동의한 세대가 300여세대로 입주민들이 월암동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조기 착공을 위해 대우건설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