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팀, 남부에 86대 80 승리
   
▲ 20일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중부 선발이 남부 선발을 86대 80으로 꺾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3점 슛돌이' 변연하 활약, 2연속 MVP 김정은 '기염'


중부올스타가 4쿼터 역전 드라마를 쓰며 남부올스타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이끄는 중부 올스타는 20일 경상북도 경산시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서 남부 올스타에 86대 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중부 올스타는 신정자·한채진·이경은(KDB생명) 김정은(하나외환) 임영희(우리은행)를 선발 베스트5로 내세웠고,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이 이끄는 남부 올스타는 변연하·정선화·강아정(KB스타즈) 박정은·이미선(삼성생명)을 선발로 내보냈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올스타전 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2쿼터부터 남부올스타 변연하의 '3점슛 쇼'가 시작되면서 40대 28로 앞서나갔다. 변연하는 2~3쿼터 10분 사이에 3점슛을 무려 7개나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중부올스타도 반격에 나섰다. 남부올스타의 변연하가 있었다면 중부올스타에는 임영희와 한채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막판 박차를 가한 중부 올스타는 63대 65, 2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고 기세를 몰아 4쿼터 샌포드의 3점 플레이와 김정은의 3점슛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고 성큼성큼 도망갔다.

끈질기게 중부 선발을 추격한 남부 선발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신한은행)의 역전 3점슛으로 81대 80으로 따라 붙었다. 중부 선발은 임영희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도망갔다.

남부 선발은 이어진 공격에서 최윤아(신한은행)가 3점을 노렸지만 림을 맞고 튕겨 나와 끝내 재역전에 실패했다. 반면 중부 선발은 이승아(우리은행)가 2점 슛을 꽂아 승기를 잡으며 남부 선발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김정은은 이날 25분을 뛰면서 16점을 기록, 중부 선발의 한국인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려 2년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