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피쉬 KBS1 4일 밤 12시20분
   
 


한때는 세일즈맨으로 집 밖을 전전하다 지금은 병약한 노인이 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은 어릴 때부터 아들 윌에게 자신의 모험담을 들려준다.

윌은 아버지의 흥미진진하고 맛깔 나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자랐지만 어른이 되자 아버지의 허황된 이야기들이 더 이상 재미있지도 새롭지도 않고 오히려 단 한 번도 진실된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 아버지가 못마땅 하기만 하다.

아버지의 이야기 속 에드워드는 '마녀의 눈에서 자기의 죽음을 보는 소년', '아무도 잡지 못하는 큰 물고기를 잡는 청년', '거인을 설득해 마을을 구하는 청년', '사랑하는 여인을 알기 위해 무보수로 3년 일하고 그녀를 감동시키려고 다섯 개 주에서 사 모은 수선화로 밭을 이루는 의지의 사나이'이자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살아 돌아온 전쟁 영웅', 누구나 좋아하고, 뭐든지 잘 하며 잘알고 해결하는 능력자이다. 아들 윌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상상 속 아버지가 아닌 치열한 삶의 현장 속 진짜 아버지를 보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윌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