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다 중도탈락하는 고교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실업계고교 학생들이 중도탈락함에 따라 이들 청소년들은 거리로 뛰쳐나가 탈선 및 범죄를 저지르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교육당국이나 실업계 해당 학교측은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도탈락하는 학생들을 구제키 위한 교육당국 및 학교측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경기도 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도내 실업계고교에서 모두 4천6백3명이 중도탈락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6년 3월부터 지난해 2월말까지 같은 기간 3천6백89명에 비해 무려 24.7%인 914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중도탈락한 고교생들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상업계가 59.3%인 2천7백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업계가 31.1%인 1천4백32명 ▲농업계가 9.4%인 437명 순으로 집계됐다.

 도내에는 현재 124개 실업계고교에 11만8천7백여명의 고교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생들의 중도탈락을 막기위해 도교육청이 올해 중점업무 사항으로 추진할 만큼 비중을 두고 각종 대책을 마련,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