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막판 3점슛 승부 갈라
   
▲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70대 6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인 포웰과 주태수가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연합뉴스


인천전자랜드가 KT를 상대로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종료 2.2초를 남기고 터진 리카드로 포웰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70대 6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3위(15승6패)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5연패에 빠지며 공동7위에서 8위(8승13패)로 순위가 한계단 내려갔다.

전자랜드는 이날도 초반 리드를 잡아나가지 못했다. 1쿼터를 19대 18로 한점 앞선 채 끝냈지만 전자랜드는 2쿼터들어 KT의 압박수비에 애를 먹으며 단 8점에 그치는 부진속에 27대 36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KT는 3쿼터에도 제스퍼 존슨과 서장훈이 잇따라 속공 득점을 마무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주태수를 공격의 전면에 내세우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주태수가 3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켰고, 포웰의 골밑 버저비터 득점까지 이어지며 3쿼터를 50대 47로 추격한 채 마쳤다. 4쿼터는 팽팽한 공방전이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KT 오용준과 송영진에게 연속 3점포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차바위의 득점과 포웰의 3점포로 동점을 이룬 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강혁의 외곽패스를 받은 포웰이 종료 2.2초를 남기고 극적인 3점슛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포웰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6점을 집중시키는 등 2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태종이 10점, 주태수가 8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