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가방가 KBS1 14일 밤 12시50분
   
 


주인공 방태식(김인권)은 공장, 막노동, 커피숍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살아온 백수다.

고향에서 함께 상경해 노래방을 운영하는 친구 용철(김정태)의 조언에 따라 태식은 평소 동남아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이국적인 자신의 외모를 이용해 중앙아시아 부탄 출신 노동자 '방가'로 가장한 뒤 의자 생산 공장에 취직한다.

태식은 공장에서 알 반장(칸), 찰리(피터 홀밴), 마이클(팔비스), 라자(나자루딘) 등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만나고, 베트남 출신의 애 딸린 미녀 장미(신현빈)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든 잘살아보겠다며 국적을 속이고 일하는 태식과 달리 용철은 재빨리 노래방을 팔아서 권리금을 싸들고 고향에 금의환향할 생각으로만 가득하다.

이를 모르는 태식은 친구의 노래방을 돕기 위해 '외국인 노래자랑'을 내세워 공장 직원들을 매일 노래방으로 데려온다.

그러던 어느 날 용철은 태식의 주민등록증을 위조문서로 착각한 노동자들이 자신들도 가짜 주민등록증과 여권을 만들어달라고 하자, 그들에게서 받은 돈을 챙겨서 도망치자고 태식에게 제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