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길들이기 EBS 9일 오후 2시30분
   
 


피사에 살던 청년 루첸티오가 하인 트라니오와 함께 파두아에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루첸티오의 아버지 빈첸티오가 대학에서 공부하도록 루첸티오를 파두아에 보내준 것이다.

루첸티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마음먹는다.

하지만 루첸티오는 파두아에 도착하던 첫날, 아름다운 아가씨 비앙카를 보게 된다. 비앙카는 파두아의 거상이자 부호인 밥티스타의 딸로 정숙하고 예쁜 이상적인 신붓감이다.

이미 그레미오와 호텐시오라는 남자가 비앙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루첸티오는 첫눈에 비앙카에게 반해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다짐한다.

한편 밥티스타에겐 딸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비앙카의 언니인 카타리나이다.

카타리나는 비앙카와는 정반대로 지극히 거칠고 내키는 대로 행동하며 누구에게든 폭행과 폭언을 서슴지 않는 왈가닥이다.

그래서 밥티스타는 말 잘 듣는 비앙카를 예뻐하는 한편 큰딸 카타리나에 대해 걱정이 큰 나머지, 카타리나를 시집보내기 전엔 비앙카를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