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후보 당선시 인천대 국비지원"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은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인천 방문에 맞서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의 지원 유세로 맞불을 놨다.

특히 지역 대학교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표심을 잡는데 주력했다.

이날 시당은 오전 11시 김씨와 함께 연수구 인천대학교를 시작으로 유세활동을 펼쳤다. 시당과 김씨는 최성을 인천대 총장과 면담한 뒤 대학생들을 만나 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문병호(부평 갑)·배재정(비례) 의원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하는 인천대에 문 후보가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강화도는 부친의 고향이라 인천에 오면 푸근한 느낌이 든다"며 "문 후보가 당선되면 내년 인천대에 법인 전환에 따라 국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씨는 인천대 학생과의 대화에서 문 후보의 연애담을 털어놨다.

김씨는 "문 후보와는 캠퍼스 커플이었다. 돈이 없어서 버스를 타고 기점에서 종점을 오가는 연애를 즐기기도 했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당은 김씨와 함께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김씨는 인천에서 대학생 투표로 문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투표율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부터는 지역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폈다.

시당과 김씨는 이인영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정동영 고문과 함께 부평시장, 모래내 시장, 용현시장, 신연수역 사거리 일대를 돌며 합동 유세를 벌였다. 시당과 김씨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저녁부터는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선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구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