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에 11개월만의 승리 … 단독 3위 유지

인천 전자랜드가 '천적'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단독 3위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디앤젤로 카스토(17점)와 리카르도 포웰(21점)이 38득점을 합작하는 활약속에 79대 65로 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가 인삼공사를 꺾은것은 2011년 12월21일 이후 약 11개월만으로 인삼공사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2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선두그룹인 서울 SK, 울산 모비스와의 격차를 1.5경기차로 좁혔다.

이날 양팀은 전날의 경기에 대한 피로탓인지 활발한 공격을 보이지 못했다. 2쿼터까지 스코어가 34대 29. 하지만 경기 흐름은 3쿼터에서 전자랜드쪽으로 기울어졌다.

전자랜드는 '용병' 카스토가 3쿼터에만 9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분위기를 가져가며 3쿼터를 55대 44, 11점차로 벌렸다. 4쿼터에서도 전자랜드는 강혁의 가로채기와 6분28초를 남기고 정병국의 3점슛 성공으로 16점차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로농구는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대신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프로팀과 아마팀이 모두 출전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이 열린다. 정규리그는 12월9일부터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