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EBS 10일 오후 11시
   
 


파리 변두리 한 중학교의 프랑스어 교사인 프랑수아는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2학년 학급 담임을 맡게 된다.

늘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에스메랄다, 다른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전학을 온 칼, 성실하지만 언어적 한계로 입을 좀처럼 열지 않는 중국 이민자 웨이, 책 읽기를 거부하는 쿰바, 과격한 행동으로 퇴학 위기에 놓인 술레이만 등 다양한 인종·문화적 배경에 반항기 넘치는 학생들로 구성된 학급을 상대해야 하는 프랑수아에게는 하루하루가 전쟁 같다.

반대로 학생들은 자신과 다른 언어와 코드를 구사하는, 말귀가 통하지 않는 선생님과 보내는 시간이 답답할 따름이다.

프랑수아는 학생들에게 배움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숙과 집중을 주문하는 동시에 지적 영역을 넓혀가도록 이들을 의도적으로 도발하며, 학생들은 평등한 대우를 받고 다름을 인정받기를 원하며 사사건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요구한다.

일견 정당한 양측의 바람은 끊임없는 갈등을 유발한다. 그리고 그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