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 2000억 투입 … 연구학교 확대 등 16개 사업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지역 원도심 지역의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오는 2013년부터 5년간 총 20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총 16개 사업, 202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내년도 예산에 241억원을 우선 반영하고 소요재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중·동·남구 지역을 원도심교육발전지역 우선실시 대상으로 정한 뒤 타 원도심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원도심 지역 교육여건개선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소요재원의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해 인천시의회와 인천시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관련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교육여건개선 계획은 원도심지역 80여개 학교 교사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교육여건 실태와 개선방안을 조사한 결과 교육시설 개선과 교직원 지원, 연구학교 지정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꼽혔다.

시교육청이 앞으로 2017년까지 5년간 추진하는 이번 원도심 교육발전 계획은 원도심의 81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과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 실현 등 3개 분야 16개 사업을 담고 있다.

우선 교육여건 개선 사업은 연구학교 지정 확대, 우수교원 배치, 일반고 기숙사 건립·자율형 공립고 전환, 기초학력 보장, 스마트교육 모델학교 지정 등이다.

교육환경 개선으로는 융합인재교육용 과학교실 구축과 특성화고 실습실 현대화, 급식시설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복지 사업으로는 초등돌봄교실 확대, 교육복지학교 우선 지정, 전문상담사 배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원확보가 선결돼야 하는 사업인만큼 가용예산을 총 동원할 것"이라며 "이번 원도심 교육여건 개선사업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원도심에 주민유입과 학력신장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