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효교육으로 인성 함양 도시학교와 협약 … 사회성 높여
   
▲ 작은학교 두레교육과정은 강화교육지원청만의 특징이다. 작은 학교끼리 연계해 분교 단위로 하지 못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강화교육지원청은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을 교육 지표로 삼고 농·산·어촌 지역인 강화의 현실을 감안한 차별화된 교육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수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소통과 참여기회 확대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열어가는 EDU-FIRST 명품 강화 교육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치고 있다.

◆ 사교육 없는 교육 청정 지역

'강화군의 미래, 방과후학교가 희망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운영되는 강화방과후학교 지원센터는 강화교육지원청과 강화군청이 제각기 시행하던 교육사업을 유기적으로 전담·관리하는 기구이다.

올해에는 방과후학교 만족도 조사와 성과를 근거로 평가하는 교육과학기술부 방과후학교 지원센터 공모에서 4년 연속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강화지원센터에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강화의 지역적 배경을 바탕으로 ▲청소년 지역문화 영어해설사 ▲방과후한국역사탐험 ▲역사 논술 팝업 북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계층을 어우르기 위한 학교기업 발굴 지원과 다문화 어우름 캠프, 강사채용 박람회, 방과후학교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면서 주 5일수업제 실시에 따른 토요 참여 프로그램 활성화 대비책으로 방과후학교 우수프로그램과 강사 발굴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강화지원센터에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고 지역사회 교육 공동체를 구축해 사교육 없는 청정 지역으로 강화가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 효교육은 장유유서 정신을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강화교육지원청은 어른공경을 가르치는 자연스런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강화교육지원청


◆ '작은학교 두레교육과정' 명품교육 만들기

강화교육지원청은 작은 학교와 도서지역 학교가 많아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작은학교 두레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강화지역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인원이 적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많다.

학생들 역시 다른 도시 학생들과 비교해 사회성 형성에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두레교육과정 운영은 강화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작은학교 두레교육과정'은 작은 학교들이 모여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첫 시작했다. 올해는 도시학교와 1대1 MOU를 체결해 다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강화지역은 적은 학생 수 만큼 학생들의 개인별 특성에 맞는 교육력 향상에 힘을 기울여 왔다.

여기에 도시학교와의 MOU를 통한 사회성 교육이 더해지면서 강화의 교육은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정착하고 있다.

작은 학교이기에 가능했던 정서적인 안정과 이를 토대로한 개별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교육은 강화교육을 명품교육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 농어촌전원학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강화교육지원청은 교육소외지역으로 손 꼽히고 있는 강화지역 학교생활 만족도 향상과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전원학교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어촌전원학교는 교육소외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신장과 맞춤형 돌봄, 특기적성계발 3개 영역으로 집중 지원된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학교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학생과 집중지원대상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과 문화, 심리·정서 영역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여기회를 제공해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한편 복지영역의 운영을 통해 개별상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두 사업의 운영을 통해 강화교육지원청은 읍이나 도시로 빠져나가는 학생들로 폐교 위기에 처해있던 면단위 소재학교 활성화를 돕고 소외학생의 학교생활을 도와 지역 안에서 외면되던 학생들을 학교 안으로 품었다.

또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화교육지원청에서는 농어촌전원학교에 1억7000만원,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 2억4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모든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 세계화 밑거름 '다문화 학부모자원봉사단'

최근 다문화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강화지역의 실정에 따라 교육현장에서도 다문화이해교육이 절실해졌다. 이에 다문화사회 이해 분위기 확산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 다름을 너머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다문화교육 학부모 자원봉사단 위촉과 다문화 담당교사 연수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멘토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진정한 이웃이 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강화지역에서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한국에서 필요한 다문화가정 이해 교육 사례와 한국국적을 취득한 뒤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경험 발표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강화교육지원청은 기대하고 있다.


◆ 효 교육 생활화, 인사 잘하는 어린이

강화교육지원청은 강화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효 실천 교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효교육은 모든 인성 교육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가족의 기능이 약해지고 인터넷 매체의 영향이 커짐에 따라 그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화교육지원청은 각 학교별로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맺고 어르신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효의 기본인 타인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초등학교 때부터 인사 잘하기의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 달에 한번 각 초등학교에서 인사 잘하는 학생을 추천 받아 교육장 상을 수여하면서 이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인사 잘하는 행동을 강화하고 있다.

◆ 5세누리과정의 현장 안착을 위한 유치원 교원 역량 강화

강화교육지원청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5세 누리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유치원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과연구회 활동, 장학자료 발간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타 시도교육청 전입교사 및 기간제교사, 복직교사 등 유치원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컨설팅장학'인 마중물장학을 실시함으로써 현장의 현안문제에 대한 긴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역량 강화를 위한 교원 연수는 유치원 교원뿐 아니라 방과후과정 강사, 업무실무원, 하모니 자원봉사자 등 학교회계직원도 포함하면서 교실수업 개선과 유치원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했다.

특히 강화교육지원청은 5세 누리과정의 현장 적용을 돕기 위한 장학자료 발간을 진행하고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한 유치원 교육력을 제고를 통해 강화 유치원교육이 한층 더 체계화되고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