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상수도 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5년만으로, 최악의 경제 사정에 서민 물가 인상이란 비판 여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1년 급수수익의 8.2%에 해당하는 160억원 규모의 상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남조류 발생을 해소하기 위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노후관로 교체 등 대규모 투자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커 상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말 현재 수돗물 1㎥ 당 생산원가는 696.29원이지만 판매단가는 643.51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92.4% 밖에 안돼 원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단가는 지난 2008년 2월부터 적용된 것이다.
시 상수도본부는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인상안이 통과되면 내달 '상수도요금 인상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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