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리차원일 뿐 … 추가작업 없다"
환경단체"인부시인 … 거짓"
   
▲ 17일 부평구 굴포천 주변에서 인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녹색연합


부평구가 또 다시 굴포천 주변에 식재한 버드나무를 베어내며 (인천일보 10월17일 5면) 홍수발생 우려때문이라고 핑계를 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부평구의 발언은 인천시가 홍수를 고려하지 않고 굴포천을 자연형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17일 오전 부평구는 굴포천 주변에서 또 다시 버드나무를 베어냈다. 부평구는 관련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전에 벌목한 나무들을 정리하던 작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했던 인부들이 벌목 작업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부평구의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부평구 관계자는 "기존에 벌목한 나무들을 정리하던 것이 오해를 불러왔던 것 같다"며 "추가로 제거한 것은 아니고 앞으로 추가 벌목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장정구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지난 2007년부터 식재한 나무들을 제거하면서 홍수 발생 우려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부평구 답변은 인천시 정책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벌목 현장에서 작업을 진행했던 인부들도 벌목 작업을 시인한 상황에서 부평구가 거짓대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사무처장의 항의에 부평구는 굴포천 유량이 늘어날 때 쓰레기가 나무에 걸리고 산책로를 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에 버드나무를 제거했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버드나무 벌목이 결국 행정편의주의식 대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