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활성화 토론회 … 문화·예술·녹지 커뮤니티 공간 조성 의견

7호선 개통에 따른 부평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17일 오전 부평한길안과 4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민주통합당 문병호(부평갑) 의원과 생생포럼이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부평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및 차 없는 거리 조성 추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병 시의원을 비롯해 노태손 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 회장, 석종수 인발연 박사,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대표, 김은희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사무처장 등과 시민·상인 7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공공이용 공간 부족 ▲휴게공간과 편의공간 부족 ▲공공보행로 기능 부족 ▲공용 주차공간 부족 등을 부평역세권 지하도 상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토론회 발제를 맡은 석종수 박사는 "보행자 중심의 열린 광장이 필요하다"며 "상권 육성의 토대는 문화와 정보교류, 친환경 자연녹지를 위주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병 의원은 부평역 광장에서 부평시장 로터리 구간의 교통체계를 개선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뉴욕 서머스트리츠 거리 광장을 언급하며 "문화, 예술 등 모두가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공공의 광장을 조성해 지역 고유의 개성과 시장의 심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공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 회장은 "부평역부터 지하상가 문화의 거리 부평종합시장을 하나의 상권으로 보는 총체적 관점이 필요하다"며 "대기업과의 경쟁, 자체 마케팅, 정부의 지원 방안 등 다양한 형태의 시장 활성화 사업 등 어우러질 때 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화 공간개선 사업 ▲골목마다 자기색깔에 맞는 특화구역 구성 ▲지역차원에서의 경제선순환구조(지역화폐) 정착 등을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토론에서는 부평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문화로써의 공동체 광장', '부평역 일대 상권 지도제작', '상인의 생계권을 담보한 상생의 상권육성을 위한 방안 모색' 등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신상학·김상우 기자 jshin02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