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함정 평균보다 높아총경서 경무관 변경 논의

지방해양경찰청급인 인천해양경찰서장의 직급이 경무관으로 상향될까?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경찰관, 일반직 등 총 인력이 811명으로 전국 15개 해경서 평균 인력 474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보유 함정도 25척으로 전국 평균 19척에 비해 많다.

인천해경서는 전국 4개 지방해양경찰청에 속하지 않은 전국 유일의 본청 직할 경찰관서로 지방청 단위로 운용되는 항공단과 특공대도 경찰서로는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인천해경의 항공단·특공대 인력은 82명으로 남해청 67명, 서해청 52명, 동해청 51명보다도 많다. 해경청이 치안을 맡고 있는 항만·석유기지 등 69개 국가중요시설 중 15개(21.7%)는 인천해경 담당이다.

이처럼 치안 수요가 많고 사실상 지방청 단위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인천해경서장의 직급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해경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현재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총경으로 지방해경청장 경무관에 비해 한단계 낮은 직위다.

새누리당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은 "경찰청의 경무관 경찰서장 추진계획은 청와대·행정안전부와 협의가 끝난 상태고 기획재정부도 반대 입장이 아니어서 곧 실현될 것"이라며 "해경도 인천해경서장 직급 상향을 적극 추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