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안재원씨, 연 5000여명에 판매
   
 


친환경 농산물을 골고루 먹을수 있도록 제철마다 '꾸러미 농산물'을 만들어 판매하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민이 있다.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에서 40여년째 농사를 지어온 안재원(62)씨.
안 씨는 강화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10여년 전부터 마을의 친환경 농민회를 이끌고 있다.

일찍이 농촌체험과 농업을 접목한 관광농업에 관심을 가져온 그는 2년전부터 직접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면서 유치원 단체나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계절에 맞추어 농사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안 씨는 싱싱한 농산물을 소량씩 구입하기를 원하는 일반 주부들의 욕구에 맞춰 직접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을 소량씩 담아서 팔기 시작했고, 한 작목위주의 농사에서 다양한 농산물 재배로 품목을 다양화 했다.

다양한 품목을 소량씩 담은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농장을 찿는 이들도 크게 늘어 연간 5000여명에 육박한다.

안 씨는 체계적인 농업기술을 배우기 위해 강화군농업대학과 대학원을 통해 농산물 품질관리사 자격과정· 원예기능사 자격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안 씨는 "손이 많이 가긴하지만 꾸러미로 판매하는 것이 소득면에서 월등해 일반계통 출하보다 두배 정도의 수익을 올릴수 있는 것은 물론 고정 고객 때문에 수입도 안정적이고 재고가 남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왕수봉기자 king@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