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2일 오후 2시30분 러브 어페어

세기의 바람둥이로 숱한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니키(캐리 그랜트). 그가 백만장자의 상속녀인 루이스 클락(네바 패터슨)과 결혼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하는 호화 여객선에 오르자 함께 여행을 하게 된 여성들은 세기의 바람둥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한다.

같은 여객선을 탄 미모의 여성 테리(데보라 카) 역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우연히 니키가 떨어뜨린 담배 케이스를 통해 니키와 테리는 운명적으로 만나고, 니키는 건방지면서도 당당한 테리의 태도에서 묘한 매력을 느낀다.

테리 역시 니키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테리가 시시한 나이트클럽 가수였을 때부터 그녀를 사랑한 켄(리처드 데닝)과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다.

항해는 계속되고 두 사람은 의식적으로 만남을 자제하지만 둘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된다.

배가 작은 항구인 빌프랑쉬에 잠시 정박하는 동안 니키와 테리는 그곳에 사는 니키의 할머니 자누(캐슬린 네스빗)의 집을 방문하고, 테리는 그곳에서 니키의 참모습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