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일 오후 11시 코미디의 왕  
   
 


심야 토크쇼 진행자인 제리 랭포드(제리 루이스)의 광팬인 루퍼트(로버트 드니로)는 자신도 기회만 닿으면 제리만큼 유명한 코미디언이 될 수 있으리라는 꿈에 젖어 산다.

그러던 어느 날 토크쇼 녹화를 마치고 나오던 제리와 루퍼트가 우연히 같은 차에 타게 되고, 루퍼트는 제리에게 토크쇼에 설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끝없이 떠들어대는 루퍼트를 떼어내기 위해 제리는 자신의 비서에게 전화해서 약속을 잡으라는 빈말을 한다. 이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제리와 친구가 됐다고 믿은 루퍼트는 계속해서 제리의 사무실을 드나들며 소란을 부린다.

제리와 절친한 친구이자 유명 코미디언이 된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급기야는 제리의 집까지 찾아가서 친구 행세를 하고, 완전히 질린 제리는 루퍼트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 본심을 드러낸다. 비로소 환상에서 깨어난 루퍼트는 코미디언이 될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또 한 명의 제리 광팬인 마샤와 짜고 제리를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루퍼트는 그를 볼모로 방송 관계자들과 토크쇼 출연을 협상한다. 어쩔 수 없이 방송에서도 루퍼트의 무대 녹화를 허락하고, 뜻밖에도 이 무대가 히트를 치면서 루퍼트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