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1일 오후 11시25분 파이터
   
 


덴마크에 사는 터키 이민자 1.5세인 아이샤는 고등학교 3학년생. 거의 모든 터키 이민자들처럼 택시운전을 하려는 아버지, 의사가 되기 위해 인턴 중인 오빠, 그리고 엄마와 여동생과 살고 있다.

무슬람인 그들 역시 가부장적이고 가족의 명예를 최우선으로 하는 집안. 아버지는 아이샤가 열심히 공부해 오빠 알리처럼 의사가 되어주길 바란다. 하지만 아이샤는 공부에는 별 취미가 없는 소녀. 그녀는 자신의 알 수 없는 답답함을 쿵푸를 통해 발산한다.

가끔 꿈 속에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사내와의 결투 … . 학교 쿵푸 클럽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아이샤는 정식 도장을 찾아 가고 비웃음 속에 정식 관원이 된다. 거기서 에밀과 만난다. 그는 덴마크 청년으로 아이샤에게 호의적이다. 집안의 반대 속에 몰래 쿵푸를 계속하는 아이샤는 자주 연습에 늦고 에밀은 화를 내기도 한다.

어느 날 오빠의 친구인 오마(쿵푸 고단자)가 도장에 오게 되고 서서히 문제가 되기 시작한다. 오빠 알리는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부잣집 딸인 쟈스민과의 사랑에 빠져있고 혹시나 아이샤 때문에 문제가 생길까 아이샤에게 쿵푸를 그만 두라고 종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