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을 윤상현

당내 최다 득표율 당선 

교육환경 개선 학부모 지지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구도심 이미지 탈피 주력

 

   
▲ 새누리당 윤상현 당선인이 24일 인천일보에서 19대 국회 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다양성과 개방성, 국제성으로 대변되는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 4·11 총선에서 남구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재선 도전에 성공한 새누리당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18대 국회 기간 동안 외교통상위원을 역임하면서 새누리당 외교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북한의 다양한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려놓으며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크게 일조하기도 했다.

특히 윤 의원은 인천시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안 게임 관련 문제 등 인천의 주요현안과 민생을 챙기는데 주력하기도 했다.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인 윤 의원은 7개월여 남은 대선과 관련, 박 전 대표의 '대통령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 새누리당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58%)로 당선됐다. 당선소감은.

- 우선 평소 "열심히 뛰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리고 열심히 뛰었다.

주민들께서 "윤상현이 더 열심히 뛰어서 인천 그리고 남구를 한 번 멋있게 발전시켜보라"는 책임을 지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저를 정치인이라기보다는 가족처럼 진솔하게 대해주신 것이 큰 힘이 되었다.


▲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이번 총선을 이끌었는데 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 서울은 48석 중 16석, 경기도는 52석 중 21석 확보했다.

이것에 비하면 인천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 선거였다.

하지만 인천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념적 정치를 버려야 한다.

앞으로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민생을 챙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려는 정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 학부모들의 지지가 높게 나왔다.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는지.

- 지난 18대 임기 동안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학부모님 그리고 운영위원분들을 만났고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21개교 이상 학교의 환경을 개선시켜 나갔다.

이런 교육환경개선 의지와 결과에 대해 학부모님들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시는 것 같다.


▲ 총선과정에서 밝힌 공약을 몇가지 소개해 달라.

-우선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이 곧 개통한다.

그리고 2014년 말에는 우리 남구지역을 지나가는 송도~인천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맞춰 동양화학부지 및 숭의아레나파크 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변지 개발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이는 남구의 경제규모 자체를 크게 키우고 지역경기를 부흥시킬 수 있는 기회다.


이런 도시기반시설 건설과 역세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 남구에 일자리도 만들고 지역경제도 살리는데 노력하겠다.


▲ 18대 국회 기간 동안 새누리당 외교통으로 눈에 띄게 활동했다. 19대 총선에서 원하는 상임위는 있는지.

- 지난 4년 동안 외통위(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도 외통위로 활동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익을 위한 활동을 계획을 갖고 있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인천과 남구의 현안사업에 직접적이 관련성이 있는 국토해양위원회나 행정안전위원회도 고려해 보고 있다.


▲ 윤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선 캠프는 언제 쯤 꾸려지며,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

- 당내 경선을 위한 캠프는 대략 6월 초순께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규모 또한 작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국회의원의 참여는 가능한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현역이 경선에 뛰어들 경우 당내 줄 세우기로 비쳐질 우려 때문이다.

캠프는 실무자 위주로 구성될 것이다.


▲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 언론홍보 등 공보분야를 맡고 싶다.

아니면 전국적인 조직, 예를 들면 체육인들의 모임을 비롯해 원로 목사들의 모임, 금메달리스트들의 모임 등을 만들어 주도하고 싶다.

또 하나는 외교안보 분야다.

교수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교안보 분야 팀이 있긴 하지만 이들과 정치인들의 다른 점은 정무감각이기 때문에 제가 적합할 것이란 생각도 든다.


▲ 윤 의원이 가까이에서 본 박근혜 전 대표는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 달라.

- 박 전 대표는 내공이 대단히 강한 분이다.

2007년 8월 열린 당 대선 경선에서 이길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선거에서 졌지만 이에 승복하고 환한 미소를 띠며 승자를 축하해주는 여유를 보였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겪어 온 좌절과 위기가 뒷받침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강한 내공을 가진 정치인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

또한 박 전 대표는 강한 내공 뒤에 감성이 풍부한 여성적인 면과 유머, 위트를 갖춘 분이다.

주변에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접근하기 때문에 불편해 하지만 인간적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가면 누구보다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는 자상함을 경험할 수 있다.


▲ 최근 대권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에게 쓴 소리를 했다.

- 임태희 전 실장뿐만 아니라 모든 대권출마자들이 박근혜 전 위원장을 낙인찍으면서 반사이익을 얻기에 급급하고 있고, 구태의연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공직 출마자는 출마자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정책을 통해 국민께 평가 받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있을 곳은 첫째도 둘째도 민생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 마지막으로 인천시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먼저 대한민국과 인천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총선기간 동안 주민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다양성과 개방성, 국제성으로 대변되는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그리고 남구가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고 인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생각이다.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

/대담 정찬흥 정치2부장
정리 신상학기자 jshin0205@itimes.co.kr


<윤상현 당선인은 …>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 조지타운 대학원 외교학 석사
●조지워싱턴 대 국제정치학 박사
●미 존스홉킨스 국제 관계대학교(SAIS) 동북아 문제담당 초빙조교수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
●한나라당 중앙당 남북관계 특위위원
●새누리당(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원내 부대표

<주요 공약>
●(신)남부역-숭의아레나파크 역세권 조성
●동양화학부지에 최고의 서비스산업지구 조성
●신일자리 창출
●제물포치안센터를 지구대로 승격
●수봉공원 일대 주차장 증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남구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