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보다 저렴한 관람료
3년간 23만 관객 매료시켜
소외이웃 문화향유 기회 제공
지역주민 참여 아카데미 개설
   
▲ 이천아트홀은 지난 3년간 지역과 호흡하는 국내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성장했다. 개관 세돌을 맞아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백조의 호수'(6월16일·국립발레단) 등을 준비했다. /사진제공=이천아트홀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문을 연 이천아트홀이 오는 6월8일 개관 3주년을 맞는다. 2009년 6월8일 개관 이후 자체 기획공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이천시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며 경기 동, 남부권을 대표하는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지난 3년간 이천아트홀 홈페이지 회원을 분석한 결과(4월 20일 기준), 총 1만5천여 명이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그 중 이천지역 회원수가 1만1천413명으로 전체 회원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천지역 외에 경기도 광주, 여주, 양평, 안성 등 인근 지역에서의 가입자 수 증가 비율만 보더라도 수도권 인근지역의 문화 향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천아트홀이 이천지역의 문화 욕구를 대변하는 공간으로서의 대표성을 지님과 동시에 이천과 가까운 인근 지역의 공공 문화기관으로서 역할을 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해야 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랑받는 이천아트홀, 이천지역의 높은 문화욕구 충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관람
2009년 '금난새와 함께 하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2010년 비발디 사계의 대명사 이 무지치(IMUSICI)내한공연, 이승환 공(空) 콘서트, 뮤지컬 맘마미아!, 서울발레씨어터 '호두까기 인형' 2011년 빈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싸이 소극장 스탠드 10주년 한정판 콘서트', '뮤지컬 캣츠', 이문세 '붉은 노을' 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여 오며 서울 및 타지역 보다 저렴한 관람료로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어 왔다.

또한 유료공연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화생활 참여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립 무용단 '천년의 유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도립극단 '한국문학', 서울발레씨어터의 발레특강 '발레볼레'등 무료 공연도 개최하여 관객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지난 3년간 기획공연 90회, 기획전시 7회, 대관공연 189회, 대관 전시 44회를 개최해 23만여 명이 이천아트홀을 방문했다.

이 중 '금난새와 함께 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의 전석매진을 시작으로 2010년 금난새와 함께하는 라흐마니노프 여행, 2011년 빈소년합창단 내한공연, 싸이 소극장 스탠드 10주년 한정판 콘서트', 이문세 붉은 노을' 등의 공연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조기매진 되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또한 개관 이후 2년 동안 공연, 전시, 아카데미를 통해 이천아트홀을 찾았던 방문객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도 이천아트홀의 프로그램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설문 참여자 중 70%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만족도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천아트홀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방문객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한 의견을 반영하여 장점은 더욱 강화하고, 단점은 조속히 보완해 지역 공공 문화 공간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아트홀 개관과 함께 아트갤러리에서는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7가지 것들' 개최했다.

7가지 장르가 다른 파인아트 작가와 7명의 다른 재료와 아이디어를 가진 공간 디자이너들이 서로 만나 또 다른 7개의 새로운 장르로 재탄생 되는 전시로, 서로 다른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 가까이 자리 잡은 현대미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후 △2009 이천아트페어 △카라쿠리 아트 & 체험전 △이천도자트렌드 공모전 △2010 이천아트페어 △2011 이천아트페어 △천망(天網) △이영란의 밀가루 체험놀이 가루야 가루야 등의 7번의 기획 전시와 44번의 대관전시를 포함하여 지난 3년간 8천750여 명이 아트갤러리를 방문했다.

▲일상을 예술로 덧칠하다, 이천아트홀 예술 아카데미 강좌 인기
이천아트홀은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천지역에 누구나 함께 나눌 수 있는 예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예술아카데미 프로그램이 개설되었다.

지난 2010년, 2011년 2년 동안 민화, 서양화, 해금, 첼로, 연극, 난타, 옻칠공예, 사진, 판소리 등 46여개의 예술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이천 지역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예술 발전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료 후에는 그동안 배운 것을 전시나 연주회를 통해서 발표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더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 조수미 콘서트


▲지역민과 함께하는 예술, 이천아트홀
이천아트홀은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공연관람의 기회를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이천아트홀 공연에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있다.

공연 보조금 유치로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그 혜택을 나누어주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천아트홀은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의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을 통해 공연금의 일부를 지원받아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래서 다른 타 지역과 비교하여 같은 작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다.

2009년 라이어, 늘근도둑 이야기, 2010년 웃음의 대학, 이(爾), 김종욱 찾기 2011년 염쟁이 유氏, 오 당신이 잠든사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문화 소외계층 문화 향유 기회제공을 위해 각 공연마다 일부 좌석은 문화 소외계층을 무료로 초청했다.

또한 이천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활성화 및 시민들의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지방문예회관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이천아트홀 열린무대를 마련했다. 이천아트홀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기여했다.

지난 3년간 이천아트홀은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문턱 낮은 문화 예술 공간임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문화예술이 위축된 상황에서 공연, 체험전시, 예술 아카데미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복합문화공간을 이뤄낸 것이다.

앞으로 이천아트홀은 지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시켜 생활 속의 공공극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천=임태종기자 ltj@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