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종료 … 국민의 선택'촉각'

인천을 비롯한 전국 모든 총선 후보들이 10일 자정을 기해 13일 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 짓고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각 지역구 후보 지원에 나섰던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청와대는 국민들의 한 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선거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막판 선거운동을 끝낸 후 겸손한 자세로 총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 박종식 시당 사무처장은 "새누리당은 노인복지, 청년 일자리 등 5대 공약을 내세우면서 정책과 이념을 토대로 이번 총선에 임했다"며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통해 투표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막판 선거 판세 분석에 대해서는 "각 지역구 후보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는데 판세에 대해 논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통합당 강선구 시당 사무처장 또한 "13일 간의 열전이 끝났고 최선을 다한 선거운동기간이었다"면서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 MB정권 실정에 대한 심판과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위해 민주당에 한 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막판 판세를 보면 경합지역은 초 경합지역으로 변했고, 열세지역은 많이 따라붙어 경합 상태로 진입했다"면서 "인천지역 투표율이 50~55%가량 나올 경우 총선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진보당 박언주 홍보국장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단일 후보 승리의 관건은 투표율이다"면서 "통합진보당이 원내 교섭단체가 돼서 입법을 발의하고 힘을 발휘해서 MB정권을 심판하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투표로 바꿔달라"고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침묵을 지키며 총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이래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민간인 불법사찰과 수원여성 토막살해사건 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 선거 판세를 분석하며 선거 후 정국운영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총선특별취재단

◆ 총선특별취재단
◇ 단장=정찬흥 정치2부장
◇ 팀장=박영권 사진부장(사진팀), 남창섭 정치부 차장(1팀), 김칭우 사회부 차장(2팀)
◇ 팀원=문희국, 왕수봉 부국장, 배인성 차장, 이주영, 노형래, 장지혜, 이재필, 박범준, 신상학, 심영주, 박진영, 강신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