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회권력의 향배를 결정하게 될 4·11 총선 투표일을 맞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각계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은 1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총선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국회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주인이 자신을 대신해 일할 사람을 뽑는데 뒷짐만 지고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곧 주인이기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연 정직한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나라의 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비교해 인물과 정당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민주정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선거일에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며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새누리당이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해드리겠다"며 "바쁘시더라도 꼭 투표장에 가셔서 미래를 선택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도 이날 개최된 '투표 참여 캠페인'에 참여해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투표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면서 "투표로 정권을 심판 해달라"고 호소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투표 참여를 통한 '권리 행사'를 강조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인천시 재정위기를 극복하려면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로 지역의 전환점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단체 총연맹 등이 참여한 2012장애인총선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480만 장애인 유권자의 힘을 이번 선거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이번 투표는 장애계의 현안을 해결하고 복지 실현을 앞당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