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분류기 탓 … 연수·중동옹진'수작업'

4·11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당선 결과는 늦게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길어지면서 구형 투표지 분류기로 개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이는 31.2cm. 20개 정당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렇게 긴 투표용지는 구형 투표지 분류기로는 개표할 수 없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현재 인천지역 전체 투표지 분류기 94대 가운데 70대는 구형이다.

선관위는 선거인수가 적은 중동옹진과 연수구에 한해 비례대표 개표를 수작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지역구 후보 투표용지는 전체 투표지 분류기로도 개표가 가능해 지역구 개표 속도는 종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