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거대야당 막아야"野"현 정권 심판을"

여의도 입성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후보들이 4·11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마지막 유세를 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막바지 득표전에 정당 차원의 힘을 보탰다.

새누리당은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당은 'MB정부와 새누리당의 심판'을 강조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새누리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투표하는 이유는 각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를 대신해 잘 해달라고 투표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선거연대하고 있는 두 야당이 다수당 되는 것이 국민의 행복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술수에 능한 정치인과 정당이 아니라 4년 내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자신을 낮추고 국민을 섬기는 보통 사람들의 새누리당이 되겠다. 박근혜의 이름을 걸고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민주당의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선숙 사무총장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1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면서 "투표율이 60% 넘으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우리에게 남은 단 하나의 권리, 그 숭고한 권리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9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다시 새누리당이 1당이 된다면 그들은 이제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다시 우리 세상이라며 환호하게 될 것"이라면서 "잘못한 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