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옹진 >>

"영종 국제자유도시로" VS "반값 뱃삯·관광특구로"


인천 중동옹진 선거구는 인천국제공항, 인천항만과 더불어 백령도 등 서해5도서가 자리한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옹진 지역이 국가적으로 이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이 지역 주민들은 낙후된 주거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이에 구도심 활성화 정책과 연안 도서 발전 방향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상은 후보는 5대 중점추진 공약과 노인, 여성, 아동을 위한 민생복지 3대 공약,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개발 25대 핵심사업으로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광원 후보는 '한광원의 희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주요 대표 공약과 지역별 세부공약을 발표하고,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박상은 후보의 공약에서 눈에 띄는 것은 옹진도서를 활용한 국제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과 영종 국제자유도시 건설이다. 박 후보는 백령도 카지노 건립, 굴업도 개발, 영흥 해양생태관광지 조성 사업과 용유·무의 문화관광복합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인천만조력발전소 건설에 찬성하며,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박 후보는 영종도를 무비자, 무관세 지역으로 지정하고, 국제컨벤션단지를 조성해 국제자유도시로 건설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박 후보의 재래시장, 서민경제 활성화 정책은 ㈜신포시장, ㈜신흥시장 등으로 하는 재래시장의 사회적 기업화 추진이다. 이 밖에도 ▲만석, 화수부두 워터프론트 및 생활형 어시장 조성 ▲월미도 인천상륙작전기념공원 조성 추진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 유치 등을 내세웠다.

민주통합당 한광원 후보의 공약에서도 옹진도서 발전 방안이 눈에 띈다. 한 후보는 옹진군 해양관광특구 지정 및 전국 관광객 여객운임 50% 할인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구도심권 주민들을 위한 정비 사업 활성화 대책으로 조합원 의사에 의해 정비구역 지정을 해체하거나, 조합 해산시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 후보는 이와함께 정비 사업 추진시 원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추가 부담금의 절반 이상을 지원해 조합원의 재정착율을 높일 예정이다.

한 후보는 인천 내항에 아트센터, 미술관, 해양박물관, 예술인 등의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해양 관광시설로 개발해 미래형 항만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할 방침이다. 중·동구 전통문화관광벨트 구축 사업도 벌인다.

한 후보는 지역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개항장, 월미도, 차이나타운, 화도진, 배다리 일대를 하나의 관광축으로 연결해 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한 후보는 ▲라이프, 연안, 항운아파트 주변 환경 개선 대책 수립 ▲용유·무의 개발방식 주민의견 반영토록 전면 재검토 ▲제2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전면 재검토 ▲배다리 산업도로 전면 재검토 ▲대청도 옥죽동 모래사막 관광자원화 등의 세부공약을 세우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단


 

   
 


연수구 >>

"경제·평화·관광·의료" 주요 공약 '4인 4색'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구는 동춘1~3동, 선학동, 송도1·2동, 연수1~3동, 옥련1·2동, 청학동으로 이뤄져 있다. 4명의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정당처럼 공약 역시 차별화 된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는 제 1공약으로 송도 경제자유구역활성화를 내세우며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위한 1천400억원 국비 확보, 외국인 투자·정주환경을 위한 인천국제병원 설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와 구도심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국내 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 놓았다.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는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답게 평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여 서해 긴장을 해소시키고 송도신항을 남북교류와 협력의 핵심축으로 발전시키겠단 의지다.

영종과 강화, 북한의 개성과 해주까지 연결하는 평화경제도로를 건설해 물류확대와 관광산업 육성으로 신항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윤형모 후보는 수인선 연수역사의 덮개공원 조성이 주 공약이다. 특히 이곳을 단순한 공원이 아닌 문화예술 거리로 만들어 또 다른 공약 중 하나인 송도석산 생태공원과 연결하는 관광축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이근선 후보는 연수구를 공공의료 특구로 만들겠다며 송도영리(국제)병원 대신 제2의료원 건립을 제안했다. 이어 사회적 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채용과 승진에서 성차별 금지, 고용안정화를 위한 비정규직 기간제 사용사유 제한 법제화 등을 공약으로 내 놓았다.

이에 대해 인천총선정책네트워크 정책검증단은 연수구·인천에 대한 정체성과 역사의식이 결여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조우성 인천시 시사편찬위원은 "송도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시절 군항의 이름에서 나온 일제의 잔재이고 현재 국제도시 안에도 온갖 외래어들이 즐비하다"며 "지역의 지명은 그 마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술고와 과학예술학교 건립에 대해서도 "이미 인천에 설립된 예술고와 과학고를 집중 발전시켜야지 또 다른 학교 설립하는 것은 오히려 과포화상태를 만들 수 있다"며 "인천대나 인하대에 예술대학 설립하는 게 더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