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의견 후보마다 달라
김"도로망 확충 우선해야"
윤"주거환경개선 등 선행"
이"고밀집 지역 등 땅 교환"
신"불경기 속 재개발 무리"
   
▲ 지난 3일 티브로드 남동방송에서 열린 남동을 지역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생각당 이원복(왼쪽부터)·무소속 신맹순·새누리당 김석진·민주통합당 윤관석 후보가 사회자를 사이에 두고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


지난 3일 오후 2시 티브로드 남동방송에서 인천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남동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김석진, 민주통합당 윤관석, 국민생각당 이원복, 무소속 신맹순 후보가 나와 남동을 지역 현안과 각 후보가 내놓은 공약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

남동구 지역 내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각 후보들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 진행됐던 뉴타운식 재개발은 상당한 부작용을 안고 있다며 정부로부터 서민주택안정기금을 지원받아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해 세원을 마련한 뒤 주차장·도로망 확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윤 후보는 전면적 재개발·재건축은 더이상 발전방안이 아니라며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또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지닌 장점인 주차장과 주민교류시설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장수동과 서창동, 부평농장 지역과 고밀집 지역의 땅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개발방안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신 후보는 불경기로 인해 재개발 사업들은 추진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동을 지역 최대 현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장수~서창 무네미길의 고속도로 연결에 대해서는 후보들 모두 국비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신 후보는 도로망 체계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신항선을 추진해 교통수요를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