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부대 환경 치유 방안
문"국비로 주민 쉼터 만들 것"
정"수익·문화·체육시설 조성"
이"모든 비용 미군이 부담해야"
   
▲ 지난 3일 CJ헬로비전 북인천방송에서 열린 부평갑 지역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유선진당 이수일(왼쪽부터)·새누리당 정유섭·민주통합당 문병호 후보가 토론을 마친 뒤 깨끗한 선거를 약속하고 나란히 서있다. /사진제공=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


3일 19대 총선을 앞두고 부평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CJ헬로비전 북인천방송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병호 후보, 자유선진당 이수일 후보가 초청됐다.
토론회에서는 미군기지 환경오염 치유 및 개발 방안과 부평역 일대 상권 활성화 방안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미군기지 개발 방안을 두고 후보들은 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문병호 후보는 "미군부대 터는 공원이 조성돼야 한다. 그 비용은 국비로 전액 투입돼야 한다"며 "미군부대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유섭 후보는 "미군부대 이전 후 국비는 필요하지만 국가 공원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대 터에 국가시설을 유치하거나 수익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방안들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수일 후보는 "국가 공원화든 뭐든 모든 비용은 미군이 부담하게 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이 된다면 미군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유엔본부까지 찾아가 호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부평역 일대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지하철 7호선이 개통하면 부평역 상권이 위축될 것이라는 의견을 함께 하면서도 이에 대한 해법이 달랐다.

문 후보는 "7호선이 개통하면 부평역 상권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평역 주변 도시계획을 중심업무지구로 지정해 육성하고 도시재생 사업 센터, 스토리가 있는 시장을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제안했다.

정 후보는 "지역 경제를 위해서라도 부평역 상권을 수도권 지역 상권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편의시설을 유치해 쇼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