⑫인천 남동을/ 무소속 신맹순
   
▲ 지난 6일 신맹순(가운데) 후보가 만수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사진제공=신맹순 후보캠프


지난 6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만수시장 입구에서 무소속 신맹순(남동을) 후보를 만났다.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 후보는 시장 일대를 돌며 유세에 한창이다. 그는 시장에서 만나는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붙잡으며 "인천 전문가 신맹순 도와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를 만난 상인들은 "어제도 오더니 또 오셨네", "밀어줄테니 잘해보셔요"라며 그의 손을 잡았다. 상인들의 긍정적인 반을을 보며 신 후보는 연신 함박웃음이다.

그는 선거 운동을 시작한 이후 매일 아침 7시. 동암역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동암역 출근유세를 시작으로 그는 오후 10시까지 밤 늦게까지 지역을 돌아다닌다. 좀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그는 유권자들과 만나는 순간만큼은 피곤하지않다고 말한다.

신 후보는 "아무래도 정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인 만큼 조금이라도 주민들을 더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교육환경개선과 인천 물류 혁신을 꼽았다. 많은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남동구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교육환경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장수동 지역은 초등학교가 한곳도 없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2곳, 중·고교 각 1곳을 신설해 장수동 주민들의 교육기본권을 바로 세울 계획이다.

신 후보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내세운다. 무상보육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한다. 그는 영유아교육제도를 예로 들며 각 어린이집과 유치원마다 천편일률적인 프로그램을 표준화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또, 현재 실시하는 무상급식제도를 중·고교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 신항이 완공되면 남동구 일대는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를 위해 인천신항에 항만철도선을 추진해 물동량을 철도와 도로로 분산시켜야 한다."

그는 남동구 최대 현안인 장수~서창 고속도로 연결 문제에 대해서는 조기 완공해 무료화하는 한편 인천 신항에서 능곡역까지 인천신항선을 추진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인천 신항 배후 물류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그는 오늘날 인천발전의 주축이 된 남동공단, 송도신도시, 인천신항, 용유무의 해양관광단지 등을 이미 20여년 전에 제안했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신 후보가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은 인천발전방안을 확실히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남동을 선거구에 타 지역 후보들이 출마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후보들 대부분이 남동구 현안에 대해 공약으로 내세우지만 본인만한 인천전문가는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그는 최근 남동을 지역의 전략공천에 대해 지역주민들을 무시한 공천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 출신 국회의원이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프로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지리교육과 5학기 제적
-(전)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현) 인천연구소 소장


<공약>

신맹순 후보는 '남동구, 大인천설계자 신맹순이 설계합니다'란 주제로 5가지 공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다.
▲인천신항선 추진 ▲한반도 동서 횡단 KTX 추진 ▲인천의료관광 클러스터 추진 ▲ 전통시장 활성화 ▲ 무상보육 추진 및 교육프로그램 표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