⑫인천 남동을/ 새누리당 김석진
   
▲ 지난 7일 김석진(가운데) 후보가 쌍둥이 딸, 조카와 함께 20~30대를 대상으로 피켓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석진 후보캠프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의 하루는 오전 6시30분 지역유권자들에게 출근인사유세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무래도 지역 출신이 아닌 탓에 인지도가 낮다는 생각에서다.

아침 유세를 마치고 나면 그를 기다리는 것은 빼곡히 빈틈없이 가득차 있는 일정표다. 할 수만 있다면 몸이 열개였으면 좋겠다는 게 요즘 심정이다.

지난 7일 그는 서창동 새마을금고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하루 유세일정을 시작했다. 아침 출근 유세를 마치고 이번에는 만수 6동 국민은행 사거리와 그 일대를 돌아다녔다. 보다 많은 주민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아무래도 체력이 열개라도 모자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 행복하다. 쌍둥이 두 딸과 조카가 김 후보 곁에서 유세일정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20~30대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두 딸과 조카들의 지원에 젊은층 표심 공략에 힘을 기울일 수 있다.

오전 유세일정을 마친 그는 두 딸들이 유세를 하고 있는 국민은행 사거리를 다시 찾았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두 딸들이 율동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공연을 보며 아무래도 유세기간이 짧다 보니, 지역에서 알려진 타 후보들에 비해 자신의 진가를 구민들에게 전부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때문에 그는 남은 시간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지가 관건이다.

요즘 그는 제대로 쉴 틈이 없다.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1~2시까지 쉴 새 없이 주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그날 하루의 유세일정을 마친 뒤에는선거사무소에서 참모진들과 만나 앞으로의 선거운동방향을 논의한다.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이지만 주민들을 만나는 순간은 그에게 절실하다. 여태까지의 국회의원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자리기 때문이다.

지난 토론회에서 그는 다른 후보들에게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약이 없다고 호되게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지역 공약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은 국가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공약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역 공약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토론회 시간 제약이 있었던 것도 그 중 하나이다.

그가 내세운 지역 공약은 무분별한 재개발이 아닌 주택안정기금을 통한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여건이 열악한 남동구민들을 위해 교육국제화특구를 시비와 국비를 조합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CCTV 종합 관제센터를 추진해 범죄예방을 도모한다는 방안이다.

20여 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마치고 이번에 처음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김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장으로부터 "꼭 승리해 국회로 돌아와 나라 일에 전념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연말 대통령선거는 불보듯 뻔하다"며 "정치권이 이념논쟁이 되지 않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프로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MBC 정치부 기자
-OBS 앵커, 보도본부장



<공약>

김석진 후보는 남동 약속이란 주제로 5가지 공약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다. ▲배우는 남동(교육국제화특구 조성) ▲안전한 남동(CCTV관제 센터 및 재난 방재 시스템 추진) ▲노후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 ▲전통시장 활성화 ▲장수~서창 고속도로 조기 완공 및 무료화 고속도로 추진 등이다.